- 디지털 내게는 '주머니 도둑'
'디지털'하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떠올리게 되지만 저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디지털 기기들의 가격 만큼이나 가벼워 지는 주머니를 떠올리게 됩니다. 주머니를 정말 쉴새 없이
빠르게 털어가죠. 게장이 밥도둑이라면 디지털은 돈도둑입니다. ^^
2000년도 고가였던 35만화소 디지털 카메라. 2007년 현재 1000만 화소 디카의 보급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핸드폰 안으로 숨어버린것을 보면 디지털의 성장속도를
실감하게 됩니다.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들의 성능과 가격은 어느정도 평준화를 이루었고 보다
전문성을 강조한 DSLR 카메라의 등장으로 기존 컴팩트 디카들의 자리는 '서브 디카'라는 휴대성을
더욱 강조한 개념의 새로운 용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정보의 홍수, 광고의 홍수, 뉴스의 홍수. 인터넷은 오늘도 새로운 뉴스를 만들어 내는 정보대란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습니다.신제품의 유혹, 티비와 인터넷을 모르고 살았더라면 35만화소 디카에
만족하였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눈 가리고 귀를 틀어막고 살수는 없으니...
위에서도 잠깐 언급하였지만, 디지털의 발달 속도와 주머니를 터는 속도는 2배이상 빠르게 진화해
가고 있습니다. 무언가 찍기만 하면 사진가의 반열에 오를법한 멋진 카메라 외형을 시작으로 특화된
화각을 강조한 수많은 렌즈군, 컴팩트 디카에선 보기 어려웠던 화려한 악세사리들. 카메라만 달랑
구입하면 끝이 아니였습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즐거움도 잠시, 주머니는 점점 더 가벼워 집니다.
사용기, 상품평이 활발해 지면서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기 전에도 장단점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것도 일부 인기제품에 국한된 이야기일뿐, 소외된(?) 비인기 악세사리에 대한 정보는
직접가서 만져보기 전에는 어려웠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로우프로 네이쳐 트래커의 경우에도 비인기
악세사리에 속하는듯 합니다.
* 사진 부분 설명
①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어깨 벨트.
② 탈부착이 가능한 삼감대 마운트.
③ 방수 기능이 적용된 YKK 지퍼.
④ 별도의 포켓을 탈부착할 수 있는 마운트.
⑤ 탈부착이 불가능한 허리벨트.
네이쳐 트래커 AW2는 로우프로의 백팩중에서 무게 및 크기를 포함한 대형급 백팩에 속하는 모델입니다.
무게와 크기를 감안해 봤을때 신장 185cm 이상의 거구에게나 어울릴 법한 인상을 강하게 줍니다.
위의 사진에는 없지만 옷이나 소품등을 넣을 수 있는 별도의 데일리 백팩과 네임택이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됩니다.
비슷한 스펙의 포토 트래커 AW 2 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포토 트래커 모델의 높이가 약간 더 높고 내부에
악세사리 수납이 가능한 포켓이 제공된다는 차이 이외에는 대부분의 스펙이 비슷합니다.
* 사진 부분 설명
① 위치 변경이 가능한 벨크로 타입의 패드.
② 악세사리 수납공간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지퍼부분에 사진처럼 커버가 있음.
③ 외부의 별도 수납공간.
④ 가방의 폭이 들뜨는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임 벨트.
- 수납 효율성은 다른 백팩들과 비슷하나 기기 보호는 충실.
보통 대형급 백팩을 선택할 때에는 보유한 렌즈가 많거나 좀더 여유있는 수납공간의 확보를 위해 선택하게 되는데
로우프로사 및 다른회사의 일반 백팩과 비교하였을때, 네이쳐 트래커의 거대한 크기 만큼 수납 효율이 뛰어난편은
아닙니다. 다른 백팩과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수납공간의 부재로 더 좁게 느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다만, 커진
부피 만큼 후면,측면의 패드 두께가 두꺼워 장비를 보호하는 완충 환경은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 악세사리 수납공간.
필터등을 수납하였을 경우 렌즈에 닿아 필터가 깨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필터등의 보관시에는 별도로
필터 포켓에 수납하는것이 안전합니다. 큰 크기에 비해 외부 수납공간은 단촐한 편입니다. 거의 없죠. ^^
- 허리벨트 탈부착 불가능.
많은 무게를 수납하였을 경우 허리벨트는 상당히 편리하지만 가변운 출사시에는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몇몇
로우프로 모델들은 탈부착이 가능한 허리벨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대형모델의 특성상 탈부착이 불가능한
모델입니다.
- 장만원 렌즈의 수납 가능성.
사진에서는 니콘렌즈가 나오는데 캐논의 경우 200mm 1.8 (대포) 와 400mm f/5.6, 400mm f/4 do, 400mm f/2.8 의
수납이 가능함(후드를 거꾸로 장착했을 경우). 이렇게 대구경 렌즈를 수납할 경우 양쪽 사이드의 공간확보 하기가
어려워 많은 렌즈의 수납은 불가능합니다.
- 세로그립 및 세로그립 일체형 바디의 수납 가능성
1D급의 세로그립 일체형 바디를 수납할 경우, 카메라 바디의 하단에 플레이트, L 자형 플레이트를 장착했을 경우
지퍼를 닫을때 깊이가 살짝 부족하여 뻑뻑하게 지퍼가 닫힙니다.
- 카탈로그의 허와 실.
위의 사진처럼 수납을 한다고 가정하면 모든 렌즈에서 후드를 탈착한 상태에서 수납하여야 가능합니다.
보통의 경우 후드를 거꾸로 장착하고 수납을 하기 때문에 위의 사진처럼 수납하기 상당히 난해합니다.
또한, 렌즈마다 길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세워서 수납하는 렌즈의 종류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 데일리팩 마운트.
옷이나 산행에 필요한 악세사리를 수납할 수 있는 별도 데일리 백팩이 제공되어 수납공간의 아쉬움을 덜어주지만
데일리 백팩을 네이쳐 트래커에 부착하였을 경우 무게배분이 틀어져 허리에 부담을 많이줍니다.
- 가까운 출사에는 비추천.
장비를 맥시멈으로 채우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백팩을 착용하였을때, 거대한 크기와 수납된 장비 만큼 늘어난 무게
에 비하여 착용감은 상당히 편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시은 비추천입니다.
- 기기보호에 충실 장거리 여행에 추천.
장기여행시 장비를 안전하게 수납해서 운반하는 용도로는 편리합니다. 여행시 장비가 많을 경우 네이쳐 트래커에
담고 별도의 작은 카메라 가방을 준비하여 필요한 렌즈와 악세사리만 따로 담아서 출사를 다니는 방법이 좋을것
같습니다.
- 마무리~
출사시 실제 이용빈도는 낮을듯 하고 장거리 이동시 장비의 보호 목적에 어울리는 백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