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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먹게 된 웰빙(?) 보리밥~
 
 
" 맛집 소개는 아닙니다. 잠시 쉬었다 가요. ^^ "
 
매번 컴퓨터 세상의 ' 딱딱한 ' 이야기들만 하게되어 잠시 쉴 겸 약간 부드러운 웰빙 이야기를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맛집 소개는 아닙니다. 맛있는 집 소개는 웰빙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인터넷이나 공중파 방송에서 많이
다루고 있고, 두리모 짧은 입맛으로 맛집을 소개하는것은 무리죠.
 
입맛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맛집의 공식이 성립되려면 어느정도 평균적인 맛을 내는 음식집과 찾아갈 수 있는
거리여야 하는데 입맛도 다르고 사는곳도 다르니 맛집 소개는 일단 통과~. 하루중 반은 어쩔 수 없이 외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다니면서 먹어본 음식 이야기를 간략하게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고보니, 블로그 시작 3주만에 새로운 카테고리(음식)를 오픈하게 되네요. 역시 잡동사니 총집합입니다. ^^
 
 
 
" 당신은 보리밥 가스를 마셔 본 적 있나요? "
 
자글자글~ 불판에 굽고있는 고기 냄새라면 100미터 밖에서도 두리모의 레이다망에 걸려들 정도로 육식을 좋아하
는 편입니다. 그러한 사연으로 자연히 채식과 거리가 멀어지고 보리밥과의 거리도 아주 멀어져 있었습니다.
 
최근들어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었는데 유행처럼 하나 둘씩 생겨나는 웰빙 식단이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친
척분들 중에 당뇨병이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식단에서 보리밥을 자주 보셨을겁니다. 저희 할머님께서도 당뇨병으
로 고생을 하셨는데 식단에 항상 보리밥이 등장을 했죠. 색깔부터 어찌나 거리감이 있던지 그 씹는 맛도 물에 한참
불린 밥을 먹는듯한 씹는 맛 하며, 식후 사방에 퍼지는 보리밥 방귀 냄새는 구수한 냄새로만 받아 들이기에는 너무
가혹한 냄새를 안겨주죠. 그 냄새는 마셔본 분, 뀌어 본 분만 아는 냄새죠. 둘다 해보셨다구요? 저두요~! 키키~
 
아마도 젊은 세대가 주류인 인터넷 세상에서는 어린시절 '추억속 보리밥' 보다는 '건강식단 보리밥'으로 많이 기억
하고 계실것 같습니다. 어떤면에서 가난의 상징이였던 보리밥이 시대를 잘 만나 건강식단으로 재평가 받고 있죠.
 
그러던 어느날, 보리밥 식당 하나가 레이다망에 들어옵니다. 간만에 보리밥과 상봉을 하게 되었죠. ^^ 그 음식점의
이름이 '선동(仙洞)보리밥' 입니다. 신선한 마을의 보리밥이라? 물론, 육식을 좋아하는 두리모는 보리밥집의 이름
조차도 마음에 들지 않았죠. 그저 피하고만 싶었지만 함께한 일행이 워낙에 채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미소~지으며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 설마 고기반찬 하나도 없겠어? 돼지고기 몇 점이라도 딸려 나오겠지? " 
 
사진을 보시면 그 맛있다~ 하는 고기반찬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그말이 딱 맞았습니다. 보리밥에 걸쭉한 된장찌개, 열무김치, 버섯, 콩나물, 데친 양배추. 혹시나 하는 설레임에
된장찌개를 뒤적거려 보지만 호박에 두부 고기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게 왠일입니까? 아뿔싸!
 
그렇습니다. 신선한 채소마을에 와 있었던 것입니다. 어쩔수 없이 풀만 뜯어먹게 되었구나 낙심을 했죠..
 
 
 
" 블로그는 정보도 함께 주는거래~ "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주어들은 문구가 문득 떠오릅니다. " 블로그는 개인의 일상을 다루기도 하지만 블로그 주인
인 발행인은 독자에게 정보를 주는 역할도 소홀히 해서는 아니된다~ ".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찾아간 보리밥집의
이야기를 하면서 딱히 들려 드릴만한 정보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털다 보면 한두개는 나오겠죠? 낄낄 ^^

 
 
-오늘의 첫번째 정보, 보리밥과 꽁보리밥의 차이를 아십니까?
 
보리밥은 쌀이 조금 섞여있는 밥을 말하며, 꽁보리밥은 쌀을 전혀 섞지 않은 상태로 곱삶이 한 밥을 말합니다.
그럼 여기서 '곱삶이'는 무엇인고 하니 두번 삶아 짓는 밥으로 꽁보리밥을 이르는 말이라고 국어사전에 정의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리모가 먹은 밥은 보리밥인지 꽁보리밥인지 한번 살펴 볼까요?
 
 
 
 
여허~ 딱 걸렸습니다! 퉁퉁한 보리밥알 사이로 쌀이 섞여 있군요. 오늘의 정답은 보리밥이였습니다. ^^;
뭐, 가까운 사이의 친구들이나 연인 사이에는 가끔 아는척도 살짝 해주면 상대가 나를 다르게 보는 효과도 있다고
하던데. 이참에 잘 기억해 두셨다가 주변분들과 보리밥집에 들리시게 되면 " 너 꽁보리밥하고 보리밥이 무슨 차이
인줄 아니? " 하고 한번쯤 질문을 해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오늘의 두번째 정보, 보리밥과 쌀밥은 뭐가 달라? 그리고 당뇨병이나 다이어트에 좋다며?
 
생김새가 다르지요.하나는 얇구 하얗고 하나는 퉁퉁하니 보리색깔이잖아요. 다이어트요? 굶으면 둘다 좋죠.킥킥~
 
밥 한공기를 기준으로 꽁보리밥은 290 Kcal, 쌀밥은 310 Kcal 로 한 30키로 칼로리 차이가 납니다. 이정도 차이면
후식으로 음료수 한잔만 하더라도 큰 차이가 없는 칼로리죠. 보통 꽁보리밥으로 여러 끼니를 먹기가 참 힘듭니다.
그러다보니 보통 먹기 편하도록 쌀을 조금씩 섞어서 밥을 짓게 되는데. 위에서 꽁보리밥과 쌀밥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 봤었죠? 꽁보리밥과도 큰 차이가 없는데 쌀이 섞인 보리밥은 쌀밥과 칼로리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거죠.
 
보리는 겉보리와 쌀보리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보리는 두개의 껍질을 가지고 있는데 그 껍질 그대로의 상태
를 겉보리라고 부르고, 우리들 식단에서 먹게되는 보리는 두개의 껍질을 먹기 쉽게 도정한 알갱이 상태로 쌀보리
라고 부릅니다.  겉보리는 씹기 불편하고 혀에 닿는 느낌이 깔깔하죠. 더욱이 밥을 짓기에도 불편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먹기 편하게 도정한 상태의 쌀보리를 우리들 식단에서 접하게 되는데, 이렇게 도정 과정을 많이 거치면서
영양분이 많이 파괴되어 쌀과의 큰 차이가 없습니다.
 
보리의 효능을 말할 때 보통 섬유소의 차이에 대한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는데, 이또한 숫치로 직접 비교해 보면
100g 당 겉보리에는 2.9g, 쌀보리에는 0.7g 의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미는 1.3g 백미는 0.4g 과 비교해
보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보리의 효능에 대해서 소개되는 보리는 겉보리 이므로 건강식으로 보리밥을 선택할 때
이런 부분들을 한번쯤 생각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당뇨에 좋다는 이야기는, 19 세기말 일본에서 쌀이나 고기 등은 부유층 이외에 일반인이 쉽게 접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독일에서 온 의사가 일본에서 의료 활동을 하였는데, 당시 일본의 사정상 보리밥이라도 잘 먹여야 한다고
당뇨병 환자들에게 교육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내용이 일제시대를 거쳐서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왔다고 하네요.
보리밥 보다는 잡곡 위주로 병의 진행 상태에 따라서 의사와 상담후 적절하게 섭취하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다이어트에 좋다는 이야기는 보리밥의 알갱이가 크기 때문에 부피 차이로 인해서 시각적으로 한끼를 먹더라도 조
금만 먹게 되는 그런 효과가 아닐까요? ^^
 
 
- 오늘의 세번째 정보, 보리밥 먹으면 왜 방귀가 나오는거지?
 
이런분들은 보리밥을 드셔서 방귀가 잘 나오는것 보다 평소 무엇을 드셔도 잘 나오는 타입입니다. 히히히 ^^
우리가 먹는 가공 보리(압맥)의 경우 인체내에서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는 섬유소의 함유량에 있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흔히 접하는 보리밥을 먹고 소화가 잘 되는것은 아무래도 ' 보리는 소화가 잘된다.' 라는 인식에서 시작된
인체의 심리적 반응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참, 그러고보니 곡물류에 들어있는 탄수화물과 그외에
섭취하게 되는 과당이 가스를 생성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보리밥 때문에 방귀가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 아~ 난 왜 보리밥만 먹으면 방귀가 많이 나오지? " 이런 말씀을 하시는분이 주변에 계시다면 따끔하게
" 자네는 무엇을 먹어도 많이 나온다는것을 나는 알고 있네. " 라고 말씀을 해주셔도 괜찮겠죠?  낄낄 ^^;
 
 
 
 
  누구나 다 아는 보리밥 맛있게 먹는 방법!?
 
 
보리에 대해 너무 않좋은 면들만 살펴보게 되었지만 어떤 음식이든 적당히 잘 챙겨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겠죠.
어떤 음식이라도 효능을 찾아보면 몸에 나쁜 음식은 몇 않되잖아요. ^^ 일단 보리밥집 탐사 이야기로 돌아가야죠.  
 
 
 
 
테이블 위에 보리밥이 떡~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 빨리 나를 먹어줘~ " 하고 말이죠. 그냥 먹자니 밋밋하고 그럼
어찌 먹어야 맛있게 보리밥을 먹을 수 있을까요? 누구나 다 아는 방법이긴 한데 하나씩 과정을 살펴보죠.
 
 
 
 
1) 여러가지 나물들을 아주 조금씩 보리밥위에 올려놓고 고추장을 쓰윽~ 올려 줍니다. 너무 많이 올려 주시면
    한쪽으로 엉키기 때문에 적당하게 원을 그리며 분산투자! 해주시면 좋습니다.
 
2) 고추장은 아주 적당량을 일단 올려 주시고 비벼가면서~ 추가해 주시면 좋습니다.
 
3) 보리밥의 백미! 들기름을 쫄쫄쫄~ 보리밥 위에 뿌려줍니다. 많이 뿌려도 좋아요! ^^
 
4) 고추장을 올리고 비빔신공(?)을 시작하기에 앞서 수저 대신 젓가락을 이용하여 비벼주시면 나물들이 크게 엉
    키는 것을 조금은 막을 수 있습니다. 자! 이제부터 신나게 비비는 겁니다!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돌리고~!!
 
 
 
 
5) 아니! 생뚱맞게 된장찌개가 왜 갑자기 등장 했냐구요? 오늘의 네번째 정보입니다. 어느정도 비빔신공(?)이 마무
    리 된 후, 된장찌개 국물을 세스푼 정도 밥위에 골고루 뿌려주고 다시 비벼줍니다. 못하시겠다구요? 일단 한
    해보시면 다음부터 된장찌개 없으면 보리밥 않드실지도 모를 일입니다. 한번만 비벼보세요~ ^^
 
6) 살짝 맛을 보면서 고추장과 된장찌개를 추가로 더 뿌려주면서 간을 맞추시면 되겠습니다.
 
 
 
 
짜잔~~~!! 맛있는 보리 비빔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그리 맛있어 보이진 않는군요.
허나, 한입 드시면 느낌이 옵니다. 이맛이 꿀맛(?)이구나~!!
 
한해 두해 지나가니 입맛이 바뀌는가 봅니다.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던 보리밥이 입안에 착착~ 달라 붙는데 느낌이
참 신기하더군요.  오늘 점심 또는 저녁에 보리밥 한끼 떙기지 않으세요? 아니라구요? 그럼 고기집을 가셔야죠. ^^
 
 
 
  두리모가 찾아갔던 보리밥 식당.
 
 
선동 보리밥, 이전에는 성북동 묵밥집 자리였고, 그 이전에는 반찬이 한 100여가지 나오는 음식집이였는데 두 곳
모두 장사가 잘 않되서 다른 업종으로 변경을 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찬이 100여가지 나오던 음식집의 정보는
구할 수 없었지만. '성북동 묵밥집'은 서초동으로 확장 이전을 했더군요. 확장 이전이면 장사가 잘 되서 더 좋은
자리로 옮겼다고 생각해도 되는거죠? ^^ 종종 지나칠때 상호가 변경되서 " 참 자주 바뀌네? " 하고 생각을 했었는
데 이번에는 성북동 한자리에 오래오래 자리잡고 남아주면 좋겠습니다.  
 
 
 
* 상호 : 선동(仙洞) 보리밥
* 전화 : 02-743-2096
* 위치 : 서울시 성북구 성북2동 (성북2동에서 삼청터널로 진입, 성북동길 하나은행 성북동 지점에서 150미터)
* GPS : 위도 37도 35분 31.31초, 경도 126도 59분 45.50 초
 
* 맛 : 철근을 씹어 먹어도 소화가 잘되는 세대라서 그런지 맛은 괜찮았습니다. ^^
* 분위기 : 일단 깔끔하고 테이블은 네다섯개 정도 되고, 주차는 상시 2대정도 가능합니다. 어르신들도 많이 계셨고
젊은 세대에 맞는 아담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상상속의 시골집 분위기도 아니구요. 아리송 하죠?
 
 
 
 
 
 
* 찾아가는 방법 :
 
1) 지하철 4호선 한성대 입구에서 성북동길을 따라 올라가다 성북초등학교를 끼고 더 올라가시면 하나은행 성북동
지점이 나옵니다. 여기서 150미터 정도 더 올라가시면 선동보리밥.
 
2) 혜화동 로타리에서 경신고, 과학고 방면으로 쭉 올라겨서 언덕 하나를 넘어서 계속 직진하시면 하나은행 성북동
지점이 나옵니다. 여기서 150미터 정도 더 올라가시면 선동보리밥.
 
대중교통은 저도 정보가 없으니 혹시라도 이 글 읽으시고 대중교통 정보를 아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차후에 내용
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치며...
 
 
" 보리밥은 소화가 잘된다. "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식사를 하고 2시간쯤 지나니 배가 쑥 꺼지는 느낌
이 들더군요. 식사를 마쳤을 때에는 땡땡하니 배부르게 먹은 느낌이였는데 참 신기한 일이죠? ^^ 피자도 좋고 고기
도 좋지만 가끔은 보리밥 식사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오늘의 정보에 담긴 내용들은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찾은 정보들로 의료적인 전문성을 보장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환자 또는 다이어트를 시작하실 때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를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약은 약사에게로~ 히히
 
예전엔 토실토실하면 농담으로 부잣집 아들이라 불려지곤 했는데, 요즘은 마르면 웰빙이고, 통통하면 웰돈(豚) 이
라면서요?  항상 그러하듯~ 오늘도 두서없이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즐거운 웰빙생활~
되세요
.
두리모는 이제부터 열심히 보리밥 까스를 뿜어야 겠습니다. 뿌우웅~ 뿡뿡~ =3 33 ^^
 
 
- 두리모~ (ODre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