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정하는게 참 어렵습니다. 표현력, 단어 어휘력이 부족하다보니 ^^
사진속 오른쪽 아래를 보시면 할아버님 두분께서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계세요.
뒤 돌아볼 여유도 잊고, 가족과 사회를 위해 바쁘게 살면서 어느새 나이가 들고
아마 우리들 부모님 세대의 공통점이 아닐까요.
종로에는 종묘를 시작으로 파고다공원까지 많은 할아버님들께서 추운날에도 나와계세요.
일부 언론에서는 노인 고령화, 노인실업이 문제라고 하면서 그곳 풍경을 화면의 첫단추로
보도하고 있지만, 정작 제가 본 어르신들은 하실 일이 없어서 또 시간을 때우려고 나온
분들보다 대화가 필요해서 외로움을 잊기 위해서 그자리에 나오신것 같아 보였습니다.
바쁘게 또 힘들게 뛰셨지만 정작 대화할 여유조차 없으셨던 거죠. 어느 정점에서
대화를 하고파도 자식들은 모두 나이가 들어 출가를 하거나 자기삶에 바쁘고, 친구분들은
한분 두분 먼곳으로 가시고...
가장 가까운곳,
돌아가신 저희 할머님도 저와 대화를 항상 즐거워 하셨고 저를 많이 찾으셨지요. 저는
한창 사회에 첫발을.. 바쁘다는 이유로 때론 세대차이로 말이 않통한다는 이유로 효를
다하지 못했구요. 효라는게 돈 많이벌어 성공하고 부귀영화를 드리는것이 아닌 가까운
곳에서 따뜻한 대화를 이어 가는것이더군요. 뒤늦게 후회합니다. 부모님 살아 생전에
효도해야지 뒤돌아 후회하면 정말 아무 소용없더군요.
사진속 작은 부분에 할아버님 두분께서 앉아계십니다. 사진속 스폿트라이트가 작아서
잘 보이지 않지만, 그분들의 환한 웃음까지 담고 싶었지만 담을 수 없었습니다...
선뜻 다가갈 수 없음은 지금의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고 용기없는 제 모습에 쓴웃음이 나더군요.
하지만, 환한 웃음으로 담소를 나누시는 모습.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렇게 사회의 그늘에 가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 계시지만
아름다운 동행을 찾으셔서 환한 웃음으로 담소를 나누고 계실 할아버님들을 떠올려 봅니다.
어쩌면 말이죠.
또 우리들의 미래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떤 메세지를 주기 위해 찍은건 아니구요. 찍고 생각해 보니 이랬구나 하는 거죠.
꿈보다 해몽이죠. 히히 ^^
